[서울]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 체험기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입니다.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맛있는 곳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서촌에 있는 통인시장 엽전도시락을 체험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통인시장은

1940년대에 효자동 인근의 일본인들을 위해 조성된 공설시장이 그 모태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곳에는 몇 년 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관광상품이 있는데요.

바로 제가 지금 소개해드릴

"엽전도시락"

입니다.


전통시장, 시장음식, 그리고 체험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방문하는 관광상품이 되었습니다.


또한 시장의 위치가 경복궁, 서촌, 인사동, 북촌 등등..

주변 관광지와 가까운 점도

엽전도시락이 더욱 인기를 끌게 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규모가 큰 시장은 아닙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우리네 시장 특유의 정감 있는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입구 한 켠에 보면 엽전도시락의 도시락 판과 함께 엽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입간판을 보시면 엽전도시락을 즐기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엽전 10개와 도시락 판 1개를 합한 가격은

5,000원입니다.

하지만 주말 등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도시락카페가 특히 붐비기 때문에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밥, 국이 필요없는 분들을 위해

잡도리 쉼터라는 곳이

지하에 마련되어 있으나

지하에서 식사를 하고 싶지는 않아서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엽전도시락을 2인 1개로 즐기는 분들이 많았는지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붙여놓았더군요. ㅜㅜ..

하지만 엽전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고

(협소한 식사 장소 및 메뉴의 다양성 부족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체험' 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저런 문구를 조금 자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제 생각에 시장은 인심이 좋은 곳이라는 인상이 깊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2인 2개의 도시락을 구매하였습니다.



엽전의 모습입니다 ^^



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가장 처음 받아든 것은 바로

마약김밥입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김밥과

겨자소스의 조합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통인시장의 진짜(?) 명물,

기름떡볶이도 빠질 수 없죠.

왼쪽은 안 매운 맛,

오른쪽은 매운 맛입니다.

안 매운 맛은 고소하고

매운 맛은 적당한 매운 맛을 지니고 있어서

둘의 궁합이 좋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중간에 위치한 한 가게에서는

다양한 반찬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꼬치구이와 닭꼬치를 먹어봤는데

금방 만든 따끈한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이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팝콘치킨, 따끈한 국물을 부어주는 라면, 그리고 떡갈비 등이 있었습니다.

떡갈비는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메뉴였습니다.



위의 메뉴들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입가심을 위해 마지막 엽전으로 식혜를 선택했습니다.

어느새 주머니 속 엽전이 모두 사라졌더군요..(^^;;)




정리

통인시장의 인기 관광상품이 된

엽전도시락은

좋은 아이디어가 상권 활성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완할 점도 몇 가지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시장과

길거리 음식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

신선한 데이트가 필요한 연인들

그리고 시장보다는 마트가 익숙한

아이들에게

유쾌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통인시장 엽전도시락 체험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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