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리논 그리고 소이연남 한남점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예전부터 저에게 한남동은 뭔가 '핫플레이스' 느낌이 강한 곳이었습니다. 이태원과 남산이 가깝고 연예인들도 만나는 이야기가 많은 동네. 그리고 특이한 장소와 맛집들이 즐비한 곳. 

그래서 오늘은 직접 한남동의 장소 두 곳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바로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리논소이연남 한남점입니다. 원래는 리논을 먼저 검색하여 방문하였으나 알고보니 그 부근 업체들이 공동으로 발렛파킹을 운영하더라구요. (심지어 리논에서 소이한남까지는 걸어서 30초!) 그래서 꿩먹고 알먹고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1. 복합문화공간 리논

한남동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리논은 제가 오늘 처음 방문해 본 곳이라 사실 가보기 전까지도 어떤 공간인지 잘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네이버를 통해 검색해보니 전시회도 주기적으로 열리고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아트북도 판매하고,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도 판매하며 카페도 함께 운영하는, 정말 말 그대로 복합적인 문화공간을 자처하는 곳 같았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매장 전경. 내부 조명이 따듯해보여서 좋았습니다.



황보경 작가의 개인전도 열리고 있었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이 마지막 전시일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잘 모르는 작가분이라서 인터넷을 검색해보아도 정보가 많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림이 상당히 역동적이고 뭔가 나무를 중심을 표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술 작품 감상에 조예가 깊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더군요.



작품 전시가 되어있는 공간 밑에는 다양한 아트북들이 전시 및 판매 중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다양한 그림이 전시되어있는 카페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시/서점/카페 등이 어떤 공간적 구분 없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직접 만든 소이캔들도 판매 중이었는데, 종류가 참 많고 향이 하나하나 다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업시간이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모두 오후 6시까지라는 점이었습니다.




2. 소이연남 한남점

복합문화공간 리논을 구경한 다음 시장해짐을 느낀 저희는 바로 언덕 밑에 있는 (정말 30초 아니 20초면 당도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소이연남 한남점으로 갔습니다. 예전부터 주변 지인들이 정말 베트남식 쌀국수와는 완전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던 바로 그 식당입니다. 연남동에 있는 본점은 정말 줄이 길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한남점은 아무래도 위치가 조금 구석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일요일 저녁 한산한 시간대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매장 전경을 촬영하는 것을 깜박하여, 메뉴판 사진부터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소이연남은 태국식 쌀국수를 메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그래서 소고기 국수를 주문했고, 스프링롤이 땡겨서 소이뽀삐아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다른 메뉴도 다 맛있어 보였는데 다음 번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메뉴판 뒷면에는 음료, 주류 및 세트메뉴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연남애일(생맥주)은 운전만 아니었으면 한 잔 마셔보는건데 아쉽더군요. 대신 상당히 탄산이 강하다는 싱하소다를 주문했습니다. (예전 싱하형? 생각나는 건 저 뿐인걸까요 ^^;;)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입니다. 아무래도 메뉴 이름 자체가 낯설다보니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주변 테이블 분들을 보니 대부분 소고기 국수와 함께 사이드 메뉴를 하나 정도 주문하더군요. 또 주류 중에서는 창 맥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매장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의자는 철제 의자였는데 생각보다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테이블을 살펴보니 다양한 양념통? 들이 보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니 설탕, 태국식 고춧가루, 초절임 고추(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쉬 소스(우리나라 젓갈과 향이 비슷한 소스)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소고기 국수를 주실 때 어떻게 넣으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나중에보니 적어져 있더군요. 하지만 너무나 태국 현지 음식 느낌, 그러니까 먹기 힘든 음식이 될까봐 고춧가루를 제외한 나머지는 넣지 않았습니다. 



탄산이 매우 강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했던 싱하소다입니다. 저는 탄산수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탄산수를 마셔보았는데요. 싱하소다는 제 느낌에는 트레비보다 살짝 강한 느낌?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씨그램이 더 강한 탄산의 느낌이었구요. 그래도 이 제품은 특별히 가향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맛을 잘 살려줬습니다.



함께 주문한 소이뽀삐아, 즉 태국식 스프링롤입니다. 안에 돼지고기, 야채 등이 들어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져서 매우 맛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 당근은 진짜 만들기 힘들거 같더군요. 먹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메인 음식, 태국식 쌀국수입니다.

국물 자체는 베트남식 쌀국수 (우리가 흔히 포*이, 포*아 등에서 접하는 쌀국수) 보다 더 진하고, 고기도 더 부드러웠습니다. 또 숙주를 많이 넣지 않고, 잘게 썬 파와 땅콩? 등을 고명으로 얹어서줍니다.

처음에는 맛이 이상할까봐 쌀국수 한 그릇만 주문했는데, 결국 한 그릇 더 먹고왔습니다. 아 지금도 사진을 보니 다시 배가 고파지는 기분이네요.



한남동에 방문할 계획 중이시라면 오늘 저희가 다녀온 곳 중심으로 데이트코스를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동선이 짧아서 추운 겨울에 이상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각각의 장소에서 체험한 것들도 눈과 입에 높은 만족감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복합문화공간 리논, 그리고 소이연남 한남점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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