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충북대 마카롱 '순자' 후기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충북대학교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마카롱 가게 중 하나인 '순자'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마카롱 가게 이름 같지 않은 순박한? 이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빨간 계단과 베이지색 벽, 하얀 창문이 어우러져 마치 마카롱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가게 내부를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마카롱들은 모두 가짜 마카롱인데요. 햇살이 비추니 마치 진짜 같은 느낌이 드네요.

'순자'에서는 마카롱 이외에 음료 메뉴도 판매 중입니다. 커피, 에이드, 차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밀크티 시럽도 있습니다. 200ml 우유 한 팩을 기준으로 4잔 정도 나온다고 하니 기호에 맞게 밀크티를 마시고 싶을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생크림스콘도 냉장고 위에 판매 중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손님들이 마카롱을 찾으시더군요. (저 또한 형형색색 마카롱에 정신이 팔려 나중에 이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이 가게 마카롱의 특징은 우선 굉장히 두꺼운 편입니다. 흔히들 '뚱카롱'이라고 부르는 그런 형태인데요. 그래서인지 더욱 맛있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하나의 맛이 아닌 두 가지의 맛을 섞어놓은 것도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누텔라+말차 / 딸기+요거트 / 어니언+치즈 이런 식으로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맛은 누텔라 말차와 딸기요거트입니다. 색깔이 너무 고운 느낌이라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단히 맛을 평가하자면 누텔라 말차가 딸기요거트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딸기요거트는 뭔가 상상했던 맛 그 이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누텔라 말차는 말차 특유의 씁쓸하고 구수한 맛과 누텔라의 달콤함이 잘 조화를 이루는 맛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충북대학교 정문 앞 마카롱 맛집, '순자'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