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10K 완주 후기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였던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new balance RUNON SEOUL 2019) 참가 및 무사 완주를 자축하며 이렇게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생애 첫 10km 대회였던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를 완주한 후기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2019/10/10 -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대회 온라인 접수하기 (MyNB 앱)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대회 온라인 접수하기 (MyNB 앱)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였던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new balance RUNON SEOUL 2019) 참가 및 무사 완주를 자축하며 이렇게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뉴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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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 뉴발란스 런온 서울 한조U 패키지 개봉기 (한조U 사이즈 선택 팁 포함 )

 

뉴발란스 런온 서울 한조U 패키지 개봉기 (한조U 사이즈 선택 팁 포함 )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였던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new balance RUNON SEOUL 2019) 참가 및 무사 완주를 자축하며 이렇게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뉴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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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대회를 무사히 완주하고 왔습니다. 사실 대회 시작 전까지만해도 '과연 완주가 가능할까?' '다른 사람들보다 너무 뒤쳐지만 어쩌나..' 하는 걱정들이 가득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모두 기우였습니다. 저 같은 초보 러너들도 몸만 잘 풀고 자신의 페이스를 너무 벗어나지 않으면 충분히 완주가 가능하더군요. 그럼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저처럼 새로운 희열과 성취감을 맛보기를 바라며  대회 당일 사진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대회장 가는 길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대회 당일 여의도 공원 주변에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미리 봤기 때문인데요. 함께 참여하기로 한 친구를 만나서 도착하니 대략 7시즈음이었습니다. 다행히 그때까지는 공원에서 가까운 주차 공간이 일부 남아있었습니다. 

Tip. 대회장에서 가까운 곳에 여의도공원앞1노상주차장, 여의도공원앞2노상주차장이 있습니다. 가급적 그곳을 이용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또는 산업은행 앞 여의도공원 사거리 지하차도 옆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날만 그런건지 몰라도 주차단속에 걸리진 않았습니다.)

 

 

 

대회장 주변에는 이렇게 교통통제안내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07:50~09:50)은 차량통행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이 구간만 잘 준수하면 안전하게 완주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통제 시간을 넘기게 된다면 아쉽더라도 안전한 구간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대회 전 풍경 및 몸풀기 시간

무사히 주차를 마치고 대회장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습니다. 올해 뉴발란스 런온 서울 대회의 공식 의상이 빨간색이었기 때문에 흡사 월드컵 경기를 응원나온 사람들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날 대회를 후원/홍보하는 업체들의 부스에서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이 부스들은 대부분 12시 전까지만 운영되었습니다.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와서 조금 서두르시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으니 너무 서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품보관소는 총 9개소를 운영했습니다. 대회 규모에 맞게 물품보관소도 많이 마련한 듯 했으나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일행은 대부분의 물건에 차에 넣어두고 따로 물품보관소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Tip. 대회 참가 패키지에 제공되는 짐색에 필수 물품만 넣어두고 나머지는 차량에 두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맡긴 물건을 찾으려는 분들이 몰리면서 물품보관소는 끝까지 붐볐기 때문입니다.

 

 

이 날 대회 진행은 방송인 노홍철씨가 맡았습니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진행 덕분인지 사람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대회 시작 전 몸풀기는 필수입니다. 아마도 몇년 동안 런온 서울의 몸풀기 순서를 맡아오신 분 같은데, 정확히 누구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몸풀기 스트레칭을 잘 진행해주셨습니다.

 

 

10km 마라톤의 시작 그리고 험난한 여정

몸풀기가 끝난 후 반대방향(여의도공원 내 비행기 방면)으로 돌아서면 1그룹부터 3그룹까지 색깔로 구분된 이동식 출발선(풍선+현수막)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각 그룹별 풍선 색깔은 배번표의 색상과 일치합니다. 약 5분여 동안 그룹별 정렬 시간을 가진 다음, 1그룹부터 공원 바깥에 마련된 진짜 출발선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공원을 빠져나와 대로 구간으로 진입하니 마치 정말 마라톤 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출발선으로 이동하는 동안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동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마시고 대열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출발 전 또 한 명의 유명인사가 등장했으니, 바로 김연아 선수였습니다. 뉴발란스의 모델이기도 한 그녀의 등장으로 대회장은 다시 한 번 술렁였는데요. 비록 앞부분에 서지 못해서 실물을 보진 못했으나 확실히 대회 규모가 있는만큼 출연진도 화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출발 전 행사가 끝나고 5초의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폭죽소리와 함께 진짜 마라톤 대회가 시작됩니다.

 

 

출발선을 조금 지나 뒤를 돌아보니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총 인원 13,000명을 3그룹으로 나눈 것이므로 대략 4천명 정도가 한번에 출발하는데, 인산인해가 따로 없었습니다. 평소 마라톤을 TV로만 보던 제가 직접 이런 대회에 참여하다니 신기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런 재미도 잠시, 저도 곧 대열에 합류하여 친구가 속한 2그룹을 만나기 전까지 천천히 뛰어가기로 했습니다.

 

 

1km 지점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아직 체력이 충분했습니다.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니 2그룹 사람들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여기서 친구와 재회한 다음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Tip. 총 3개의 그룹으로 나뉘는 대회의 특성상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참여한다면 그룹을 통일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참가하는 거라 이런 부분을 놓쳤기 때문에 전체 기록에서도 손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신청 전 대회사무국에 자세한 사항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km 지점을 조금 지나면 서강대교 구간에 진입합니다. 거의 늘 차로만 다니던 한강 다리를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가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Tip. 다리 중간 부근에 가면 대학교 치어리더 팀의 열성적인 응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라톤 동호회 분들이나 함께 뛰어가는 다른 분들이 계속 화이팅을 외쳐주시는데, 이분들의 말 한마디가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강대교를 건너 광흥창역을 조금 지나면 드디어 5km 반환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미 꽤 많이 지쳐있던 저는 저 반환점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반환점을 지나 앞서 가는 분들과 뒤따라가는 분들이 한데 어우러져 붉은 물결을 이루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정지된 사진으로 보니 마라톤이라기 보다는 정말 월드컵 응원하러 모인 사람들 같습니다. 

Tip. 반환점 이후 다시 서강대교로 가는 길은 오르막이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8km 지점으로 가는 길까지는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습니다. 급수대도 계속 이용하지 않다가 이 부근에서 처음 갔습니다. 앞으로 2km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서 달리려도 해도 몸이 말을 잘 듣지 않더군요. 아무튼 반환점 이후로 결승선까지는 정말 버티면서 뛰어갔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8km 구간부터 결승선까지는 친구의 페이스를 방해하는 것 같아 따로 뛰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2km 구간을 지나 마지막 힘을 다 짜내고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나니 이미 수많은 분들이 먼저 들어와 있더군요. 너무 힘든 나머지 결승선을 한참 지나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생애 첫 10km 마라톤 도전은 1시간 23분 27초의 기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엔딩 세레모니 - 완주 기념 메달, 간식 배급, 기록판 사진 촬영 그리고 애프터파티

짧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대회를 마치고 나니 스텝 분들이 메달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이 메달을 받으니 큰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멋모르고 도전했던 첫 마라톤의 만만치 않은 여정을 잘 견뎌낸 스스로가 대견하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전에 느껴보지 못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Tip. 대회 완주 기념 메달은 결승선 통과 이후 곳곳에 서있는 스텝 분들이 나눠주기 때문에 아무한테나 받으시면 됩니다. 따로 지급 장소가 있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면 바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메달을 받고 다시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곳에 간식지급처가 있습니다. 한 시간 이상을 달리고 걷고 다시 달렸더니 간식이 너무나도 반갑더군요.

 

 

지급받은 간식봉투를 열어보니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먹을 것도 반가웠지만 사실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건 바로 사진 오른쪽 위에 있는 아이스 에스-타올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마치 커다란 물수건 같은 이 제품은 달리기도 땀범벅이 된 저에게 아주 유용했습니다.

 

 

달리기를 마친 사람들은 여러 부스를 돌면서 체험 또는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결승선을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각각의 부스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의 애프터파티는 식전 행사와 마찬가지로 노홍철씨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3팀의 가수가 출연했는데요. 10cm / 에일리 / 다이나믹듀오 순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달리기를 끝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은 바로 기록판입니다. 전광판에 자신의 이름, 완주 기록, 그리고 소감이 뜨기 때문에 대회 인증샷을 남기기 가장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몰리기 때문에 저희 일행은 약 1시간 정도를 기다려 겨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Tip. 전광판 가장 아래 소감 항목은 원래 대회 신청시 앱에 작성했던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표시되는 부분입니다. 현장에서 즉석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래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변경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덜컥 신청했던 10km 마라톤을 마치고나니, 그동안 잘 느껴보지 못했던 희열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마음에만 담아두신 분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포기하고 싶지만 끝까지 완주하면 한층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나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뉴발란스 런온 서울 2019 대회 당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대회 완주 메달 레이저 각인 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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