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엽기적인 그녀1, 아직도 생생한 2001년의 추억.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얼마 전에 차태현이 출연하는 '신과 함께 : 죄와 벌'을 보고와서 그런지,

차태현이 나오는 영화들이 다시금 떠오르더라구요.

그 추억들이 이 카테고리 : 영화 후일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 머리 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2001년의 추억.

30대가 되도록 매번 다시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아름다웠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후일담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영화의 줄거리를 '네이버 영화'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전지현+차태현의 절라유쾌 사랑이야기 그녀와의 무서운 데이트가 시작된다! 2001년 여름, 온몸이 뽀사지도록 즐거워집니다!

‘전반전’. 그녀와 저는 같은 문으로 함께 인천행 지하철을 타게 되씀미다. 취해서 비틀거리지만 안는다면 정말 매력저기고 갠차는 아가씨여쪄... 푸하하핫! 진짜 특이하다! 저는 그녀가 술에 취해서 배를 기대고 서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힐끔거리며 그녀를 계속 지켜보아씀미다. 그런데 몸을 미세하게 부르르 떨던 그녀가 왠지 불안해 보이더니만 마침내 우웨에엑~~~ 우웨엑~~ 좌르르르르~~~ 네, 그러씀미다! 그녀가 앞에 앉아 이떤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순식간에 일을 친 거시여씀미다!! 순간 지하철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절라 재미는 상황이었져. 진짜 일은 거기서부터 터지고야 말아씀미다.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하던 그녀가 게슴치레한 눈빛으로 저를 보며 이러는 검미다! 자기야!~ 어어억~ 우욱~ 자기~ 웩~! 쿵... 이 여자 좋은 느낌이 듬니다. 원래 그러치안은데 실연의 아픔이 너무나 큰 것 가씀미다. 괜히 불쌍한 마음이 듬미다. 제 마음 어디에선가 싸늘한 바람이 부는 것도 가씀미다. 그래, 이 여자의 아픔을 한번 치료해보자!! 강물 깊이가 궁금하면 가차업시 물 속으로 떠밀어버리는 여자! 그러나 정신업시 허우적대는 저를 위해서 물 속으로 뛰어들쭐도 아는 여자... 그녀의 생일, 얼렁뚱땅 너머가면 살해할찌도 모를 여자! 그러나 일촉즉발 인질로 잡혀있던 나를 목숨걸고 구해주며 기막힌 감동을 먹일쭐도 아는 여자!

 ‘후반전’. 요즘은 그녀가 참 많이 우씀미다.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한 없이 행복해짐미다. 지금까지 제가 힘이 되어주었는지 자신이 업씀미다. 제가 그녀를 감싸준것도 그녀에게 보여준 것도 또 그녀를 치료한 적도 없는 것 가씀미다. 이제 그녀 곁을 떠날 때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낌미다. 그리고 오늘 타임캡슐에 서로의 마음을 담고 타이머를 2년 후에 맞춰씀미다. 이 캡슐이 열리는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껌미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했슴미다.

 ‘연장전’. 오늘 헤어지고 내일 만나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 헤어지고 분명히 다시 만날 것임미다. 다만 오늘과 내일처럼 가까운 시간이 아닐 뿐... 믿슴미다.



줄거리를 보고 있자니, 말투에서 예전에 유행하던 인터넷 소설이 떠오르네요.

당시에 '귀여니'로 대표되던 인터넷 소설이 큰 인기를 구가하였고 '늑대의 유혹'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었죠. 

그러고보니 지금은 인터넷 소설 대신 웹툰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서, 이 영화는 '전반전'과 '후반전' 그리고 '연장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반전에는 차태현과 전지현, 그러니까 견우와 그녀가 만나게 된 지하철에서 시작합니다.

이미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남성 관객들이 이미 이 지점에서 전지현 앓이에 빠지게 되죠.

그만큼 이 영화에서 배우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합니다. 

아마 차태현과 전지현, 이 두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견우와 그녀가 되었다면..?

정말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몇년 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2'가 말 그대로 "폭망"한 이유가 전지현과 차태현, 

이 둘의 환상조합이 우리에게  전해주던 아련한 향수를 '비구니가 된 전지현'이라는 정말 엽기적인 설정으로 

무너뜨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중국 진출을 위해서라니..!?

아무튼 전반전은 이 둘의 만남부터 연인이 되고 점점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후반전에는 이 커플이 점차 이별을 향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엇갈리는 두 사람 그리고 점차 둘 사이에 틈이 생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다른 남자와의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되고

이 자리에 먼저 온 견우는 상대 남성에게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갑니다.


'술은 절대 세잔이상 먹이면 안되구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가면,콜라나 주스 마시지말고, 커피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척 하거나,아파도 안 아픈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지 100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디게 좋아할거에요.'


잠시 후 맞선 자리에 나온 그녀는 남자에게 듣는 이야기가 모두 견우의 이야기임을 알고 자리를 뛰어나가지만

두 사람은 이후 점차 헤어짐을 맞이하게 됩니다.

2년 후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타임캡슐 앞에서 만나자는 말만 남기고 말이죠..

하지만 엇갈리는 시간 속에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만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또 몇 년의 시간이 지나가게 되죠..


그래도 인연은 언젠가 만난다고 하던가요..?

연장전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인연이지만

전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던 그녀에게

고모가 전부터 소개해주고 싶던 놈이라며 견우를 소개시켜줍니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로 아는 분이

사실 견우의 고모였던거죠.

그렇게 이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인연이라구요?


영화는 이 물음에 이렇게 답합니다.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이다."




2001년,

감수성 풍부한 소년이던 제 마음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지금도 신승훈의 'I believe'나 파헬벨 '캐논변주곡'을 들으면 그때 그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영화 한 편이 있다면

다시 한 번 2시간의 타임머신을 타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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