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이케아 오드바르 ODDVAR 소나무 스툴 조립하기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오늘은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스툴 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실용적인 오드바르 ODDVAR를 구입하여 조립해본 후기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오드바르 ODDVAR 의 첫인상 : 이케아 고양

이케아 고양점에 진열되어 있는 오드바르

이케아 매장은 워낙 넓고 볼거리도 다양해서 자주 찾아가는 곳입니다. 이 날도 평소처럼 이곳 저곳 구경하다보니 문득 눈에 들어온 제품이 있었는데, 예전에도 눈독을 들이다가 마음을 접었던 그 나무의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왠지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 제품의 장점만 찾게 되었는데(철저한 합리화의 과정..) 우선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원목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민은 결제만 늦출 뿐이라는 쇼핑계의 불문율을 생각하며 결국 하나 집어왔습니다.

 

 

 

 

 

오드바르 ODDVAR 조립 전 살펴보기

이케아 제품이 주는 가장 큰 재미는 무엇보다 직접 조립하는 손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끔 매우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이 제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내가 목공방의 주인이라도 된 듯 잠시나마 가구 조립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저처럼 무엇이든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는 패키지

조립에 앞서 우선 패키지부터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이케아 제품들이 그렇듯 그림으로 되어있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조립 설명서, 그리고 각국의 언어로 되어있는 보증서와 본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를 가지런히 펼쳐보니 기틀이 되는 다리 2개는 미리 조립되어 있고 그 둘을 이어주는 나무 조각이 총 4개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나무판이 의자 및 각종 받침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조립에 필요한 각종 부속, 정확한 갯수와 정밀한 품질을 자랑한다.

의자의 뼈대를 이루는 나무 이외에 각각을 이어주는 부속도 빠짐 없이 들어있습니다. 육각렌치와 이 렌치를 이용하여 돌리는 큰 피스 8개가 있는데, 제품을 조립하는데 있어 가장 난코스가 이 부속을 조립할 때입니다. 아래에서 그 고난(?)의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오드바르 ODDVAR 조립해보기

첫번째 : 나무 각재 사이에 나무 핀 고정하기

이제 본격적인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미리 조립된 다리 2개를 이어주는 준비 과정입니다. 4개의 나무 각재에 나무 핀을 끼워줍니다. 이때 나무 각재 양쪽 구멍을 유심히 봐야하는데, 자세히 보면 나무핀이 들어가는 구멍과 나중에 피스를 끼우는 구멍의 크기가 다릅니다. 각재마다 2개씩 총 8개의 나무핀을 모두 꽂아놓으면 준비 완료입니다.




두번째 : 주 다리에 나무 각재 연결하기

다음은 미리 조립되어 있는 주 다리 2개에 나무 각재를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앞서 보신 각재와 마찬가지로 주 다리에도 2개의 구멍이 있는데, 하나는 나무핀, 다른 하나는 피스가 들어갈 구멍입니다.

 

 

 

마감이 조금 아쉬운 구멍은 육각렌치로 정리해준다.

조립에 앞서 구멍 상태를 살펴보니 약간 덜 파인 곳이 있어서 동봉된 육각렌치로 다듬어 주었습니다. 조립식 가구 분야에서는 업계 최상의 품질을 보여주는 이케아 제품이라도 가끔 이렇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주 다리와 나무 각재 연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각재의 결합 방향입니다. 주 다리를 세웠을 때를 기준으로하여 윗부분이 각재의 나무핀이 연결되는 곳입니다. 구멍의 크기가 비슷하여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주 다리와 나무 각재 연결

방향에 유의하여 한 쪽을 잘 끼운 다음, 나머지 주 다리도 잘 연결해주면 됩니다. 벌써 어느 정도 의자의 기틀이 갖춰진 모습이지만 진짜 조립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세번째 : 주 다리와 나무 각재에 육각 피스 박기

여기서부터가 이 제품 조립의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한 세 번째 단계입니다. 바로 육각 피스를 박는 작업입니다. 육각 렌치가 동봉되어 있어 작업 전 따로 공구를 준비할 필요가 없는 점은 다행이지만, 고정력을 높이기 위함인지 정말 긴 피스가 들어있고 거기에 제공되는 육각렌치도 크지 않은데다가, 소나무 재질이라 그런지 수월하게 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정말 힘든 단계입니다. 방법은 하나도 어렵지 않은데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포기하고 싶다고 할까요. 아무튼 힘과 인내심이 필수입니다.




네번째 : 의자 상판과 다리 연결하기

정말 힘든 세 번째 단계가 지나면 마지막으로 의자 상판과 다리를 연결하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림만 봐서는 크게 어려울 것 없는 단계인데 한 가지 함정이 있었으니, 바로 '기준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의자 상판에는 다리를 연결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사용자가 임의대로 가로 세로를 맞춰야 합니다.

 

 

 

게다가 더욱 애매하게 만드는 건, 은근히 완벽주의를 꿈꾸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정확하게 떨어지지 않는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대략 1.2cm 정도를 맞춰야 하는데 한 쪽을 맞추면 다른 한 쪽이 틀어지는 느낌이라 뭔가 삐뚤빼뚤한 의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스스로와 타협하기로 하고, 조립을 이어갔습니다.

 

 

 

플라스틱 고정틀과 피스로 고정한 모습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플라스틱 고정물 4개를 다리 밑에 있는 구멍이 끼운 다음, 동봉된 작은 피스를 이용하여 고정하면 됩니다. 작업 중에 다리가 움직이면 4면의 비율이 틀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히 작업합니다.




완성된 오드바르 의자.

드디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앞서 상판을 고정할 때 심혈을 기울여서 그런지 균형이 나름 잘 맞은거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조립 시간은 성인 남성 기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오드바르 사용 후기 : 다재다능

이케아 오드바르 제품은 본래 소나무 재질의 스툴, 그러니까 여기저기 사용할 수 있는 의자로 계획된 제품입니다. 의자 본연의 역할을 살펴보면 가격 대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라서 간이의자가 필요할 때 정말 요긴하게 쓰입니다.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여기저기 옮기면서 쓰기에도 좋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의자 뿐만 아니라 화분이나 기타 물건을 받치는 나무 받침대 역할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원목의 따뜻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무엇이든 올려 놓으면 제법 그럴싸한 모습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겐 해당 없지만 소나무 자체에 색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목공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색상의 오드바르를 소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 이케아 소나무 스툴 오드바르 ODDVAR 구입 및 조립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좋아요와 구독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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