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 후기 - '격'이 다른 영화 관람을 경험하다.
- Life/공연전시
- 2020. 8. 15. 00:32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코로나에 장마까지 겹쳐 일상의 모든 것들이 소중해진 요즘입니다. 예전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이제는 어려운 것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문화 생활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마 대다수의 분들이 올해 들어 영화, 공연, 전시를 비롯한 각종 문화생활을 많이 못 즐기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 편의 영화를 보더라도 조금 더 특별한 장소에서 보는 경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인 영화관이 아닌 특별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고, 그 중 집에서 가장 가까운 롯데 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샤롯데관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날 저희가 본 영화는 강철비2 : 정상회담 입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
주소 : [05551]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신천동, 롯데월드몰 엔터테인먼트동 5~11층)
전화번호 : 1544-8855
상영관 : 21관, 4609석
홈페이지 : http://www.lottecinema.co.kr/
이용 요금
[1인당] 35,000원(성인) / 30,000원 (청소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 전용 서비스
1. 영화 상영 1시간 전부터 라운지 이용 가능
2. 라운지 내 전용 푸드 코너 이용 가능
3. 라운지 내 전용 화장실 이용 가능
4. 웰컴드링크 1인 1잔 / 웰컴푸드(롯데와플) 1인 1개 제공 (무료)
5. 에비앙 생수 1인 1병 제공 (무료)
6. 전용 물품보관 바구니 및 1회용 슬리퍼 제공
7. 무릎담요 제공 (요청 시)
8. 물품 보관 서비스 (요청 시)
9. 등받이 및 다리 받침 조절 가능한 전용 좌석
10. 영화 관람 중에도 직원 호출 가능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 찾아가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관은 영화관 5층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 자랑하는 스페셜관답게 들어서는 곳부터 마치 공연장처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입구 옆에는 음료, 과자를 비롯하여 영화 관람에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씨네 투-고 자동판매기가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로 불리는 요즘 시국에 어울리는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하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관하면 생각나는 팝콘향 가득한 매점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 라운지 (+음식)
샤롯데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 라운지입니다. 이 곳은 영화시작 한 시간 전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관람객을 모두 수용하고도 남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운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화 관람객을 모두 수용하고도 남을 정도의 면적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표소 앞 남는 자리에서 기다려야 하는 일반 상영관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라운지에 들어서면 먼저 카운터가 보입니다. 여기에선 영화표 체크 및 무료로 제공되는 웰컴드링크 주문이 가능한데요. 종류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녹차, 얼그레이, 오렌지주스까지 총 6가지입니다. 주문한 웰컴드링크는 영화 시작 전 라운지에서 즐기거나, 영화 상영 시 좌석에서 마시는 것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좌측 사진 옆을 자세히 보시면 1이라는 숫자가 보이는데, 바로 샤롯데 프라이빗관 입구입니다. 샤롯데 프라이빗은 8석으로 구성된 대관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이며 프로포즈, 패밀리 파티 등 소중한 행사에 필요한 최적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일반 샤롯데관보다 적은 최대 8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 옆에는 음료 및 각종 주전부리는 물론이고, 간단한 식사까지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이 날 영화 시작 1시간 전에 방문하기 위해 식사를 못하고 왔는데 이 참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은 카운터 및 각 좌석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앞면은 핫도그, 볶음밥 등을 비롯한 간식 메뉴입니다. 얼핏 보면 영화관이 아니라 분식집 메뉴판에 가깝다고 할만큼 다양한 메뉴가 특징입니다. 저희 일행은 앞서 말씀드렸듯 식사를 못한 상태여서 김치볶음밥과 어니언크리미 핫도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며 뒷면을 보니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세트는 앞서 보았던 메뉴 + 탄산음료/맥주 구성이 가능하며 샤롯데 세트는 맥주 또는 와인과 함께 즐기는 안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김치볶음밥은 가격이 아깝지 않을만큼 맛있었습니다. 물론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처럼 허기진 상태에서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구색만 갖췄을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갈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어니언크리미 핫도그는 오히려 기대한 것보다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물론 어니언크리미 핫도그 자체는 통통한 소세지와 부드러운 빵, 그리고 맛있는 소스까지 어우러져 맛있는 편이었지만 김치볶음밥의 맛이 너무 압도적으로 뛰어나게 느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보인 건 사실입니다.
샤롯데관 내부 둘러보기
음식을 즐기다보니 어느 덧 영화 시작 10분 전이었습니다. 저희는 먹던 음식을 들고 2관으로 향했습니다. 2관은 샤롯데 프라이빗(1관)과는 달리 32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우등버스 좌석과 비슷한 모양의 넓직한 좌석이 저희를 맞이합니다. 좌석은 2자리씩 붙어있으며, 좌석 사이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등받이는 최대 45도까지 기울어지며, 다리 받침 또한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올라옵니다. 영화관에서 보기에 다소 생경한 좌석이었지만, 덕분에 마치 집에서 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각 좌석에는 앞서 라운지에서 주문한 웰컴드링크, 에비앙 생수, 그리고 웰컴푸드로 제공되는 롯데 와플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마치 누군가 나를 위해 전용 영화관을 준비 해놓은 것만 같은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각 좌석 옆에는 가방 등 각종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소지품 보관함과 편리한 영화 감상을 위한 1회용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좌석 형태가 다리를 올리는 구조이다보니 다음 손님을 위해서라도 슬리퍼 착용은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각 좌석 사이의 앞뒤 거리도 충분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앞뒤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오롯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칸막이의 높이가 꽤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각 열의 높이 조절이 잘 되어있어서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영화 시작 전 광고 시간에 잠시 담아본 측면 인테리어입니다. 유럽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랑합니다. 예전부터 롯데는 유럽풍의 인테리어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서도 그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샤롯데관의 명당이라고 불리는 D열의 7번, 8번 자리에 앉았습니다. 스크린의 크기도 적당하고 앞뒤로 신경쓸 일이 없으므로, 오롯이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장점은 앞서 말씀드린 칸막이입니다. 좌우의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스마트폰 불빛 등도 막아주기 때문에 너무 편안합니다.
샤롯데관에서의 영화 감상은 단순한 영화 관람이 아니라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고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영화 상연 전 라운지에서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영화에 대한 기대평을 나눌 수 있고, 넓고 편안하며 쾌적한 좌석에 마련된 나만을 위한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장점은 전용 화장실이 라운지 내에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보다가 화장실이 생각나면 보통 상영관 밖으로 나와서 한참을 가야 하는데, 샤롯데관의 경우 라운지에 바로 전용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어서 영화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놓칠 일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관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고 재밌게 보셨다면 ♥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