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_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외부 활동하기가 꺼려지죠? 이럴 땐 따뜻한 실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전시회를 보러 다니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보여드릴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입니다.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기간 : 2019년 12월 21일(토) ~ 2020년 4월 5일(일)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주최 : 국립중앙박물관

 

요금

성인(만 25~64세) : 3,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만 7세~24세) : 2,000원

미취학 아동(만 7세 미만) 및 만 65세 이상 : 무료

 

관람시간

월, 화, 목, 금 10:00~18:00 (입장마감 17:30)

수, 토 10:00~21:00 (입장마감 20:30)

일, 공휴일 10:00~19:00 (입장마감 18:30)

 

홈페이지 :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514903&listType=gallery#none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 특별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우리는 '과거-현재-미래'처럼 단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만약 이러한 단순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면 어떠할까요? 국립중앙박물관과 핀란드국립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지난 10 000년 동안 핀란드 지역에서 변화무쌍하게 발전한 물질과 문화, 기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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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찾은 국립중앙박물관, 워낙 규모가 커서 가도 가도 헷갈립니다. 이 날은 지하에 주차 후 1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핀란드 디자인 10000년전 매표는 전시관 건너편 매표소에서 가능합니다. 바로 옆에서 함께 진행 중인 특별전 가야본성-칼(劒)과 현(絃)의 매표도 가능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479175&listType=gallery

 

가야본성-칼(劒)과 현(絃) | 특별 전시

국립중앙박물관,가야 바로 알기 Q&A 다운로드 □ 전시개요 ◦ 전시명 : 가야본성-칼(劒)과 현(絃) ◦ 기간 : 2019. 12. 3.(화) - 2020. 3. 1.(일)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품: 기마인물형뿔잔(국보 제275호) 등 2,600여 점 ◦ 주최: 국립중앙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 ◦ 협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 출품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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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안내문

 

무료 입장 안내

요금은 앞서 설명드렸지만 성인 3,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2,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1인당 500원씩 할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핀란드 디자인 + 가야본성 이런 식으로 함께 구매해도 할인이 가능합니다. 무료입장 대상자는 옆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전시관 입구

 

전시관 진입 전 소지품 검사

전시관에 들어서면 마치 공항 검색대 같은 곳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보안 검색대인데요. 금속 물질을 포함한 소지품을 모두 검색대에 넣고 통과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국립중앙박물관에 다양한 유물이 많고 전시도 많다 보니 검사를 강하게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여 입장객 대상으로 체온 측정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관 가는 길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여 쭉 걸어가다보면 왼쪽에 핀라드 디자인 10000년 전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들어서자마자 기념품 판매소가 있었는데 전시 내용을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으므로 우선 전시를 관람한 다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입장권을 준비하면서 살펴보니 입장권 구매가 특별전시실 내에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처럼 외부에 있는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오시면 더욱 따뜻하고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전시관 내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플래시를 끈 상태로만 허용됩니다. 그리고 내부 식음료 반입이 불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대비하여 정규 도슨트는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인상적인 디자인의 입구

전시관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핀란드의 눈 덮인 숲 속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순백의 배경이 관람객을 반겨주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눈 덮인 산을 가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더욱 이국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시작의 이야기
0과 1의 이진법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계 속에서 10000년의 시간은 과거, 그리고 미래를 향한 언어가 된다.

가장 먼저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공간은 '시작의 이야기'입니다. 이진법으로 이루어진 벽이 사방에 펼쳐지는데 머리 위로는 64개의 각기 다른 도구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순차적으로 재생됩니다. 본 전시가 다루는 1000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하나의 공간에 응축시켜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시작의 이야기를 지나 다음은 핀란드에서 생산되는 각종 디자인 가구 등을 전시해놓은 공간입니다.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이 물건들이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으며 전시된 가구 중 일부는 실제로 앉아보거나 만져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지면 안 되는 물건들은 현장 진행요원이 잘 알려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질은 살아 움직인다

세상을 이루는 물질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표현한 공간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래 그림입니다. 조르주 비타유라는 사람이 쓴 인간의 몸속에 들어있는 각종 성분을 가지고 다른 물건을 만든다면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해 놓은 글인데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물건들의 디자인과 그것이 지니는 의미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의 물건이 동서양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비교한 것도 의외로 많았는데, 그 중 물지게(오른쪽 하단)는 서양과 동양의 그것이 서로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놀랐습니다. 

 

 

 

핀란드 전통 방식의 사우나 부스를 재현에 놓은 곳이 마련되어 있다.

핀란드 하면 또 유명한 것이 바로 사우나입니다. 그래서 전시장 한편에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전시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핀란드인들의 사우나 사랑은 이미 여러 차례 미디어에 소개되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사실이지만, 사우나 목욕의 주문까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글로 번역된 주문을 봐도 이 글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다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우나를 통해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내고자 했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 우코여 저를 구하러 오소서, 자비의 신이시어, 임하여 주소서.

이 훈증기에 새로운 효능을 주시어, 치료의 힘을 허락하시어,

죽어가는 제 부족 사람들을 살려주소서.

이 끔찍한 질병들을 몰아내주소서.

보잘것없는 자들에게로 쫓아주소서.

(중략)

 

 

 

사우나 내부, 국자를 들어 돌 위에 부으면 재밌는 광경이 펼쳐진다.

내부로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와 마주하게 됩니다. 커다란 화면에는 핀란드식 사우나 내부, 한 겨울 눈 내리는 밤 등 사우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배경이 등장합니다. 화면 앞에는 빨갛게 달궈진 돌 모형과 바가지가 있는데 바가지로 돌 위에 물을 붓는 시늉을 하면 수증기와 함께 배경이 변경됩니다. 

 

 

 

화면 뒤편에는 사우나 의자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나뭇가지로 만든 채도 있어서 실제 사우나 분위기가 제법 나는 편입니다. 핀란드에서 사우나는 정신과 신체를 정화하는 공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때로 출산을 위한 성스러운 장소로 사용되기로 했다는 글을 보면서, 각 문화마다 치유와 정화의 공간으로 삼는 곳이 하나씩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우 꼬리의 불, 핀란드 오로라

전시장 가장 안쪽, 검은 천막으로 된 곳에는 핀란드의 또 다른 명물, 오로라를 주제로 한 공간이 있습니다. 오로라는 핀란드어로 레본툴리(revontulet)라고 부르는데, 전설에 따르면 여우가 북극의 산야를 달리며 꼬리로 눈을 휘젓는데, 이때 일으킨 불꽃이 하늘에 불을 붙여 오로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핀란드 현지에서 촬영한 오로라 영상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형형색색의 빛이 밤하늘을 수놓는 것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실제로 저 오로라를 눈에 담을 날이 있기를 바라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기념품 판매점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 무민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이 판매 중이다.

전시장 입구 겸 출구 옆에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인 무민을 비롯, 뛰어난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 중이라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_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관람 후기였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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