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LIFE] 블랙베리 키투 (BlackBerry KEY 2) #2 - 개봉기

안녕하세요.

플라이프입니다.

블랙베리 키투(BlackBerry KEY2)를 주문한지 24시간도 되기 전에 빠르게 배송받았습니다. CJ헬로모바일에 문의한 결과 서울 지역은 당일배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대부분 주문 다음날 수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블랙베리 키투 CJ헬로모바일 정식발매판의 개봉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칭찬해주고 싶은 CJ헬로모바일의 배송 포장상태

CJ헬로모바일에서 스마트폰을 처음 배송 받은 건 몇달 전 헬로리퍼폰이라는 렌탈폰 프로그램을 활용할 때였습니다. 당시는 무약정 상품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잠시 임대했었는데, 중고폰임에도 상당히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받은 블랙베리 키투 역시 배송 품질에 있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받아본 물건 역시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구요. 뽁뽁이에 잘 쌓여있는 키투와 유심을 보니 오는 동안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충격에 대한 염려조차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블랙베리 키투와의 첫만남 - 언박싱

뽁뽁이에 단단히 쌓여있던 내용물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왼쪽에서부터 헬로모바일 가입 안내서, 블랙베리 키투, 헬로모바일 유심입니다. 매번 헬로모바일 유심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개나리 빛 노란색과 푸르스름한 보라색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블랙베리 키투 박스를 검은 배경에 올려놓고 제품 앞면을 찍어보았습니다. 배경은 전부터 포스팅 용으로 준비해 둔 검은색 종이인데요. 키투는 검은색이라서 배경에 묻히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오히려 고고한 멋을 뽐내더군요. 아무래도 제 눈에 콩깍지가 씌인 듯 합니다. 앞면에는 블랙베리 키투의 사진과 함께 128GB ram/6GB rom 그리고 DUAL SIM이 씌여있습니다.

 

 

 

제품 박스 뒷면에는 사양 및 주의 사항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주요 사양만 살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Network : LTE 네트워크

Display : 4.5인치 IPS (1620*1080) 433ppi

CPU : 스냅드래곤 660 (옥타코어 2.2GHz + 1.8GHz)

Rear Camera : 듀얼 12MP (광각 + 망원)

Front Camera : 싱글 8MP

Battery : 3,500mAh

OS : 안드로이드 8.1 오레오


 

 

 

하단에는 바코드 및 IMEI 코드 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블랙베리 키투 국내 정식발매판은 듀얼심 모델이기 때문에 IMEI 코드도 두개입니다. 만약 SKT등에 외산 기기 등록을 할 경우, 유심1과 유심2의 IMEI 모두 등록해야 유심을 옮겨가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조년월 또한 기재되어 있는데, 제가 받은 제품은 2019년 9월 생산품입니다. 한동안 헬로모바일에서 블랙 모델이 일시품절이었는데, 최근에 추가 생산품을 들여온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베리 키투의 경우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를 겉에 있는 종이가 감싸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단과 하단에 있는 봉인씰을 모두 잘라내야 개봉이 가능합니다. 개봉씰은 꽤 단단하게 붙어있습니다.

 

 

 

겉을 둘러싼 종이패키지를 벗겨내면 마침내 본 상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블랙베리 마크와 모델명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합니다.

 

 

 

본 상자의 뚜껑을 열자 드디어 키투의 본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실물을 직접 보니 사진보다 훨씬 멋집니다. 한동안 실버 색상에 끌렸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 블랙베리는 검은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에는 보호필름이 붙어있는데, 블랙베리 마크가 인쇄되어 있어서 바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손에 쥐어보았습니다. 4.5인치의 디스플레이에 하단부 물리키보드를 합친 형태이기 때문에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우실텐데요.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아이폰을 기준으로 하면 아이폰11 프로 맥스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온스크린 키보드가 아니기 때문에 크기 대비 화면 비율은 낮은 건 감수해야 합니다. 대신 물리키보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또각또각한 키감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좌측)                                                                                      (우측)

블랙베리 키투의 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좌측에는 듀얼 유심이 들어가는 유심트레이가 있습니다. 유심트레이는 유심1+유심2 또는 유심1+microSD의 형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심트레이 외에 다른 버튼은 없습니다.

물리버튼이 모두 몰려있는 우측의 경우 약간 복잡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볼륨-전원-컨비니언스키 구성입니다. 전원키에는 빨래판 형태의 굴곡이 들어가 있어서 촉감만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폰을 쥐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위치에 놓여있어서 사용 중 다른 키와 혼동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컨비니언스키는 블랙베리 키투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키입니다. 이 키는 구글어시스턴트 호출 키로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 바로가기 키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욱 매력적인 건 장소별 키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 차량/모임/홈 프로필 설정이 가능합니다. 즉, 특정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에 연결되면 가장 자주 실행하는 어플을 바로 실행하는 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곳은 후면입니다. 최초 사용자에게 유익한 정보 및 IMEI 스티커 등이 붙어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심카드 트레이와 상단에 있는 2차 마이크 혼동방지, 듀얼 심카드 트레이 배치법 및 심1, 심2의 위치 그리고 후면 배터리 커버 제거 불가 등 스마트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범할 수 있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스티커가 붙어있다는 점입니다. 

 

 

 

키투 본체 밑에는 퀵 스타트 가이드 및 심카드 트레이 추출핀이 들어있는 작은 박스가 있습니다. 예전 모델에서는 심카드 트레이 추출핀이 블랙베리 로고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제가 받은 키투의 경우 다소 일반적인 형태의 그것이 들어있었습니다.

 

 

 

중간 박스를 들어내면 충전기, 유선 인이어 타입 이어폰, 그리고 USB-A to USB-C 케이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블랙베리 충전기의 경우 정격입력 100-240V~50/60Hz 0.5A / 정격출력 5V=3A/9V=2A/12V=1.5A를 지원합니다. 본체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일반 충전 및 부스트 모드라는 고속충전모드를 지원합니다. 

 

 

 

인이어 이어폰은 블랙베리 로고가 양쪽 유닛 및 마이크에 들어가 있습니다. 음질은 또렷하나 음색에 큰 특징이 있는 건 아닙니다. 유닛의 크기가 작지 않지만 착용감은 어지간한 인이어 이어폰보다 더 좋은 편입니다.

 

 

 

(보호필름 제거 전)
(보호필름 제거 후)

모든 구성품을 살펴본 다음 초기 설정을 위해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 보호필름이 붙어있는데 블랙베리 로고가 가운데 크게 들어가 있어서 화면이 가려지기 때문에 실 사용시에는 제거해야 합니다. 최근 나온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바로 사용이 가능한 보호필름을 붙여주는데, 어차피 처음 개봉할 때만 보고 안 볼 내용이라면 차라리 바로 사용 가능한 필름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마주한 디스플레이는 매우 선명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색감도 나쁘지 않고 빛샘이나 불량화소도 없었습니다. 색온도 또한 너무 차갑거나 따듯하지 않고 적당합니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화면 모드 변경을 통해 색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초기 설정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영 전환이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블랙베리의 키투는 설정에서 통화($) 키를 한/영 전환키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초기 설정시에는 기본 설정인 alt+엔터로 되어 있어서 와이파이 비밀번호 입력부터 막혔던 경험을 해야했습니다. 게다가 한/영 전환에 대한 어떤 설명도 나오지 않아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방법을 찾았습니다. 외산폰이기 때문에 이런 소소한 부분에 아쉬운 점이 있는 건 감수해야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설정에서 막히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출시 초기에 키투를 구매한 분들의 공통적인 지적 사항은 바로 스페이스바의 키감이었는데, 최근 생산품이라서 개선된 것인지는 몰라도 특별히 스페이스바만 덜그럭 거린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누르는 느낌은 키 크기의 차이 때문에 다른 키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블랙베리 키투를 직접 개봉해보니, 이 스마트폰은 충분히 뛰어난 디스플레이와 마감을 지니고 있어 전반적으로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만약 조악한 품질 등에 대한 우려로 구매를 망설이셨다면, 최근 생산품 기준으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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